원두가 다 떨어졌는데 날이 추워서 사러가기가 싫었다.
궁여지책으로 장모님댁에서 가져다 놓은 몇달된 원두로 에스프레소를 내렸는데 쓴맛이 어우....
근데 라떼로 만들었더니 의외로 괜찮았다.
이렇게 근근히 커피 수혈 완료.
별 맛도 없는걸 왜 그리 마셔대는지 이해 못하겠다고 말했던 일년전의 나.
커피 없이 살 수 없게된 지금의 삶을 상상이나 했겠나?
정말 오랜만에 길리언 초콜렛.
고등학교 다닐 때 한입 먹어보고 초콜렛에서 이런맛도 나는구나 싶어 깜짝 놀랐던.
그 이후로 몇년간 감사 인사할 사람이 있음 선물하곤 했다.
오랜만에 먹어도 맛은 있더라.
근데 이젠 당뇨 걱정해야할 나이라 많이 먹질 못하니.
뭐든지 나이 어릴때 많이 달려놨어야 하는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