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기를 머금은 검은 심연 같은 아스팔트 위에
사람의 소식을 전하던 글의 뭉치들이 물고기 형상으로 변해 누워있었다.
원래의 효용을 달성하지 못한채 다른 형태로 일그러져 버린 존재의 서글픔과 묘한 아름다움을 함께 느끼며
가려했던 길로부터 한참을 벗어난 곳에서 터벅 터벅 걷고 있는 내 모습을 투영해본다.
물기를 머금은 검은 심연 같은 아스팔트 위에
사람의 소식을 전하던 글의 뭉치들이 물고기 형상으로 변해 누워있었다.
원래의 효용을 달성하지 못한채 다른 형태로 일그러져 버린 존재의 서글픔과 묘한 아름다움을 함께 느끼며
가려했던 길로부터 한참을 벗어난 곳에서 터벅 터벅 걷고 있는 내 모습을 투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