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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gmentary thought/As teacher

답답

coinlover 2023. 7. 5. 07:08

1.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입시 위주의 교육이 한국을 망쳤다는 쌍팔년도 이야기를 하고 있다. 

 

당신들이 말하는 입시 위주의 교육이 계속 약화되어 온 지금 학생들의 인성은 더 좋아지고 대한민국은 나아졌나? 

 

교육에 대해선 아무 고민도 안하면서 맨날 같은 소리만 해서는 바뀌는게 없다. 

 

내가 졸업한 이후, 내 자식이 졸업한 이후에도 교육의 방향성에 제대로된 관심을 가질 때 나라도 함께 변할 것이다. 

 

 

 

2. 

 

한때는 학생들을 가족 처럼 여기기도 했다. 

 

하지만 요즘은 그들에게 선생은 너희의 부모나 삼촌이 아니니 기본적인 예의를 갖추라고 말한다. 

 

누구보다 자주 만나다 보니 기본적으로 타인인 선생에게 자신의 가족에게 하듯 막무가내인 애들이 있다. 

 

나는 내 자식도 예의 없이 굴면 혼낸다. 

 

그들은 잘못해도 야단칠 수 없으니 내 자식이 아니다. 

 

 

3.

 

선생님이 때려서라도 사람만들어주세요 라고 말하는 학부모나

 

저희도 애를 어떻게 할 수 없으니 학교에서 신경 좀 써주세요라고 하는 학부모의 이야기를 들으면

 

깊은 한숨만 내쉴뿐 아무말도 할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