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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커피 마시다가 생각해본

현대 미술과 와인, 위스키, 커피의 공통점

1.

사람마다 느끼는 바가 다르다.

2.

사람마다 하는 말이 다 다르다.

3.

하지만 오래 듣고 있다보면 느끼는 것도 말하는 것도 규격화되어 있음을 알게 된다.

4.

사실 제대로 이해하고(느끼고) 있는지 가늠하기 힘들다.

절대적 기준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고 모든 것이 상대적이라들 한다.

5.

하지만 기준을 정하는 사람 혹은 자본이 있고 그들에 의해 시장이 주도된다.

6.

해설가와 비평가(평가자)가 존재하며 그들에 의해 만들어진 용어들이 있다.

7.

그 용어들이란 한글로 번역하면 이해도 쉽고 것 아닌 경우가 많은데
원어를 한국식 발음으로 사용하고 표기해서 입문자를 헷갈리게 만든다.

8.

전문가를 자처하는 사람들의 말도 계속 듣다 보면 동어반복에 불과한 경우가 많다.

9.

경지에 오른 듯 행동하는 사람들은 그냥 가볍게 느끼고 즐기라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가볍게 즐기는 사람들을 낮춰본다.

10.

엄청난 실력을 갖추고 평생을 매진해도 아마추어 취급을 받는 사람들도 있고
자고 일어나니 시장을 주도하는 프로가 되어 있는 경우도 있다.

11.

나처럼 시니컬하게 바라보는 척 하지만 그걸 잘 이용해서 핵인싸가 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있다.

12.

그런 사람들은 대부분 나는 안그런 척, 담백한 척 한다.

13.

그렇다. 이것은 결국 나의 속물스러움에 대한 자기 고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