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고에도 슬슬 가을이 찾아오나보다. 이러나 저러나 여기서의 마지막 가을.... 벌써 5번째의 가을이구나.
전수근 선생님께 여쭤보면 금방 알 수 있을텐데 오늘도 궁금해 하다 까먹은 녀석...
만남을 꽃처럼 여기기 위해 차도 한잔 마시고... 컵이 참 예쁘다.
전교조 경남 지부장님이 잠시 들르셔서 작금의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짧게 하고 가셨다.
야자감독 시간에는 모처럼 사진 관련 책도 좀 읽어주고, 교재연구도 해주셨네.
열심히 공부하는 척 하나 실제로는 자고 있었던 곽창훈 군.
두더지잡기도 아니고 ㅋㅋ 고개들다 딱걸린 류창림군 고개 숙이고 책봐라잉
신인찬씨는 맨날 늦게 들어오고 공부도 안하고 잡담이나 하고~
야간 자율학습 퇴출 당했다가 복귀한 동근군은 대체 왜 야자를 왔는지 모를 정도로 잠 ㅋㅋ
뭐 그런저런 하루~
내일부터 성취도평가(라고 쓰고 일제고사라고 읽는다)인 관계로
여러모로 좀 바빴네. 수능에 준해서 준비하라니.... 휴...
하루종일 플로터 작업하고,
오후에는 남해교육청가서 문제지 수령해오고....
일제고사 거부해서 징계받은 분들께 죄송하게
이렇게 시험에 협조하고 있네.
참 뭐랄까.... 기분이 무진장 씁쓸한 하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