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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전날 진주와서 점심으로 평거동 버거킹에서 블랙어니언와퍼(패티와 토마토 추가. 패티를 하나 더 추가했어야 헤비함이 완성되는건데 조금 아쉬웠음.). 안먹고 가면 어머니께서 점심 차린다고 난리치셔서. 

 

 

 

 

진주집에 도착하자 마자 뻗어서 낮잠자다가 아파트 복도에서 음력 마지막 날 일몰을 찍었다. 

 

 

 

저녁 대충 챙겨먹고 동네 산책 나갔다가 남중 앞 바틀샵에서 맥주 한캔. 고양이 라벨에 반해서 마셔본 안동맥주에서 만든 탱자탱자. 아주 상큼한 맛이었다. 

 

 

 

 

칠암성당 미사보러 갔다가 며칠만에 다시 만난 묘르신. 미사온 신자들에게 애교 떨며 먹을걸 바라고 계셨지만 살이 너무 쪘다는 구박만 받으시고.... 

 

 

 

집에서 미적거리고 있으면 또 밥 차린다고 하실 것 같아 사진 한장 찍고 탈출. 

 

 

 

하우스 오브 금산에 들러서 커피한잔과 빵으로 점심을 떼웠다. 이렇게 큰 카페 싫어하는데 여기는 왠지 맘에 들었음. 특히 아메리카노가 너무 내 스타일이라서 좋더라. 시그니처 음료라는 브라운하우스는 그냥 저냥. 빵도 나쁘진 않았는데 망고 케이크는 망고에서 비린 맛이 나서 완전 에러.... 

 

 

 

집에 와서 비락수정과+산청곶감. 그래도 명절이니까 수정과 한잔쯤은 해줘야지. 

 

 

영하의 날씨에 집 비웠다가 돌아왔더니 너무 썰렁해서 전기난로 가동. 

 

함포고복이라는 말이 적당한 설날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