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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몇년간 충렬사 은행나무의 단풍은 참 별로였다.

전체가 물들지 못하고 낙엽이 되어버려 노거수의 깊고 풍성한 노랑을 기대했던 사람들에게 실망감을 안기곤 했다.

며칠전 통영시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라온 사진을 보니 그 은행나무가 완벽한 노란색으로 물들어 있어

반가운 마음에 달려가봤더니 현실은 이 모양이었다

(4년전쯤의 사진이거나 사진에 포토샵을 했을 것이다.

게다가 내부 시설 보수공수가 한창 진행 중이라 원래 모습 그대롤 볼 수도 없다.).

통영에 사는 나도 낚여서 달려왔는데 다른 지역 사람들에게 민폐를 끼칠 수는 없어 현재 모습 그대로를 올려본다.




물론 단풍을 제외하고 봐도 충렬사는 아름답고 의미 있는 곳이다.

오랜만에 이순신 장군께 참배를 하고 어지러운 나라를 보살펴 달라는 소원을 빌었다.



이건 4년전의 사진. 이후로 이만큼 아름답게 물든 충렬사 은행나무 단풍은 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