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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회관의 위용. 옥상에 붙어 있는 스피커들이 너무 귀엽다.  

 

 

 

 

고양이회관이라는 묘한 가게가 문을 열었다는 소문을 들었다.

 

애묘인이자 애서인이며 굿즈 중독자인 내가 어찌 안가볼 수가 있겠는가?

 

룸펜에 가까운 아저씨 혹은 중년의 아주머니께서 운영하는 가게를 기대했건만

 

미모가 출중한 젊은 여성분이 사장님이라는 것을 알고 약간 당황했다.

 

환경운동에도 관심이 많은 지역 유명인이신듯.

 

(가게에서 나오다 사장님을 만났는데 사진보다 실물이 훨씬 나았다.)  

 

 

 

저 노란 입구가 가게의 차밍포인트.

 

마을 회관을 개조한 거라는데 어찌나 예쁘게 고쳐놨는지.

 

 

 

 

 

커피를 한잔 하려고 간 것이었건만 마침 사장님은 안계시고(고양이 밥주러 외출? ㅋ)

 

사장님의 어머님께서 대신 가게를 보고 계셨다.

 

음료가 안된다는 말씀을 듣고 당황하고 있으니 차를 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LP플레이어가 너무 예뻐서 한참을 봤다.

 

마침 걸려있는 것도 크리스마스의 악몽이었....

 

첫인상부터 먹고 들어가는 순간이었다.

 

 

 

음료 판매(는 아직 안하는건지 메뉴가 없었다. 앞으로 할 예정인건 맞는 듯)와 고양이와 관련된 다양한 굿즈,

 

그리고 작은 서점은 겸하는 곳이었다.

 

다자이 오사무 책과 냥발커터, 스티커를 사오고 싶었는데 나갈때 까지 사장님을 못뵈서 다음을 기약할 수 밖에 없었다. 

 

 

 

 

 

방명록 또 엄청 고급진 양장 제본 무선 노트. 이 정도면 정말 보통 정성이 아니다. 

 

 

 

 

우리 집에도 한가득 있는 알리발 고양이 군단 ㅋ

 

 

 

빈티지 시계를 배경으로 서있던 고양이.

 

 

 

 

입구에 있던 고양이는 회관이라는 네임메달을 달고 있던데 이 집에서 기르는 고양이 이름이 회관인가 보다. 

 

 

 

 

주방 공간도 아주 아름답게 꾸며 놨더라. 음식 만들고 싶은 마음이 절로 생길 듯. 

 

 

 

 

 

 

고양이를 소재로 한 책이 가장 많았지만 사진관련 책과 에세이 등 여러 분야가 섞여 있었다.

 

주인의 취향이 약간 느껴지던 책 선정.

 

우리 집에 있는 책이 많아서 고양이 좋아하는 사람들의 취향은 비슷 비슷한건가 하는 생각을 조금 했다. 

 

 

 

나오면서 찍은 고양이 삼형제. 

 

이걸 찍고 차로 돌아가려니 사장님으로 보이는 여성분이 수줍게 인사를 건내셨다.

 

빨강머리앤이 소설에서 튀어나온 듯한 비주얼에 깜짝 놀라 어설프게 인사를 드리고 떠나왔다.

 

어촌마을 한구석에 숨어 있는 미소녀가 운영하는 고양이 카페라.... 

 

뭔가 만화 소재 같이 비현실적이로구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