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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인데 가족들과 밥 먹을 곳이 마땅치 않아 2년만에 미수동 라인도이치에 갔다.
라인도이치 샘플러 3종 - 바이젠, 헬레스, IPA.
오랜만에 마시니 바이젠이 너무 부드럽더라. 그래도 내겐 좀 약한 느낌이라 추가로 시킨건 IPA.

 

 


버섯크림파스타. 원래 매콤한 맛인데 매운맛을 빼달라고 했다. 

 

 

 

 


해산물크림파스타. 예전보다 면식감이 많이 개선된 듯. 그때는 오버쿡되었다는 느낌이 강했는데 오늘은 적당했다.

 

 

 




태하가 시킨 햄버거도 한입 얻어먹어봤는데 많이 좋아졌다. 패티에 육즙도 느껴지고 맛도 괜찮더라.

 

 

 


L본 스테이크는 가격이 가격이니만큼 대충 육즙 넘치는 최고급 스테이크는 아니었다. 그렇다고 맛이 없었던건 아니고.... 볼륨감과 부드러움이 공존하는 고가의 L본 스테이크와 비교할 수준은 아니었다.

 

 

 


파하타(?)라는 이름이었던가? 찹스테이크와 새우, 야채가 같이 나온 메뉴였는데 L본스테이크보다는 만족스러웠다.

 

 

 



양이 좀 모자라서 시킨 라구피자. 이집 피자 도우가 꽤 괜찮다.

 

가격은 저렴하지 않은데 먹고 나오면 뭔가 2%쯤 부족하게 느껴지는 곳이다. 

 

 

충무교 지날때마다 바라보며 한번은 가봐야지 했던 플레이볼 인 통영. 술마신 김에 다이어트 잠시 접고 달렸다. 

 

 

 

 



생맥 내려주시는 분이 독일 3대 맥주 아카데미인 '되멘스' 비어 소믈리에 과정을 수료하셨다고. 하이네켄 바텐더 대회 수상 경력도 있는 실력자이신 것 같은데 미각이 미천한데다 이미 알딸딸할 정도로 마시고 온 나로서는 기네스와 하이네켄 생맥 모두 어떤 지점에서 다른 곳과의 차별성을 느껴야 하는지는 잘 모르겠더라. 이러나 저러나 맛있게 마셨지만.

 

 

 


피쉬앤칩스. 영국에서도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에 가격이 많이 오르고 있다더만 한국도 마찬가지인건지 저렴하지는 않은 23000원(서민의 음식으로 시작되었지만 더이상 서민의 음식이 아닌). 즐겁게 먹긴 했지만 호주(영국이 아닌) 그레이트 오션로드 투어에서 먹었던 바삭하고 풍성했던 피쉬앤칩스의 추억을 되살려 줄 만한 녀석을 찾아다니는 우리로서는 약간의 아쉬움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

 

 

내부 인테리어와 분위기 친절함이 탈통영급이었던 플레이볼. 다음에는 멀쩡한 정신에 들러서 석장리 미더리의 블랙미드와 스텔라 마리스를 맛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