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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ionery

파버카스텔 그라폰 클래식 퍼남부코 샤프

by coinlover 2021. 12. 19.


보내줬던 사진집의 책값을 못치뤘다며 미안해 하길래 신경쓰지 말랬더니 저렴한 필기구를 하나 준비했다고 한다.
포장지를 보니 파버카스텔 그라폰 시리즈인데 저렴할리가....



포장지를 뜯고 하얀 박스에서 꺼내니 또 미색의 박스.

그 박스에서 꺼내니 나무 케이스. 그라폰 시리즈다운 고급진 패키지다.



파버카스텔 정품 인증서.


케이스를 열면 파우치 안에 샤프가 들어있다.



무려 그라폰 클래식 퍼남부코였다.


이걸 실물로 사용하게 될 날이 오다니. 1-2만원 짜리 로트링이나 스태들러 샤프만 사용했던 나로써는 황감할 수 밖에.


이 비싼 샤프를 그냥 찍는건 예의가 아닌 것 같아 제대로 다시 촬영했다.



황동펜트레이에 올려놓고 보니 이제야 격이 좀 맞는듯. 기스라도 나면 눈물이 날 것 같으니 집에만 모셔놓고 써야겠다.


살다보니 이런걸 선물 받는 날도 오는구나. 뭔가 대단한 그림을 그려내야 할 것 같은 부담감이 엄습해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