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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에 한번씩 돌아오는 고난의 시간 위 대장 내시경....

장청결제를 먹는게 갈수록 힘들어진다. 약이 쎄서 그런지 속도 매스껍고 두통까지 오니 견디기 힘든 지경이었다. 레몬향이 나는 점성있는 이온음료라고 해야할까? 그동안 먹었던 장청결제를 만든 회사들은 모두 달랐는데 맛은 하나같이 유사하고 점덤 더 역한 느낌이 심해지는 것 같다. 실제 내시경이야 수면으로 하니 어려울게 전혀 없지만 그 전후 과정이 너무 힘들다. 내시경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서도 하루 종일 심한 숙취에 시달리는 것처럼 속이 울렁이고 머리가 아파 혼이 났다. 시체처럼 누워있다가 저녁에 죽림 시작 라멘에 가서 국물을 좀 들이키고 나니 컨디션이 약간이나마 회복됐다. 의사분께서도 다음 대장 내시경은 4년 뒤에나 하면 될 것 같다고 하니 2년 후의 건강검진 때는 그냥 넘겨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