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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한 학교의 교장선생님이 자기 딸 회장 선거 나간다고 학교 미술 선생님한테 선거 포스터를 제작하라고 했고 그 사실이 세상에 알려졌다면 갑질이라고 난리가 났겠지(발령 초기인 2000년대 중후반에 실제로 봤던 일이긴 하다.). 언론과 네티즌들에게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조리돌림 당하다 극단적인 선택을 할지도 모를 일이다. 근데 검찰총장이 자기 장모 변호 대응 문건 제작을 검찰들한테 시킨 건 아무 문제가 안되는 듯 지나간다. 참 묘한 나라다. 공권력의 사유화에 경기를 하는 사람들이 왜 이런 큰 문제에는 침묵하지? 작은 도둑은 잡아도 큰 도둑은 못 잡는다는 말은 진리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