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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ngyeong Log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테라로키친 라자냐, 채끝스테이크

by coinlover 2021. 8. 11.

 

통영 동충 골목길에 있는 이탈리안 비스트로. 2년전에도 한번 들렀었는데 그때는 뭐가 맘에 안들었는지 사진만 잔뜩 찍어놓고 포스팅을 하진 않았다. 유튜브를 보다가 고기파이 비슷한게 너무 먹고 싶어졌는데 통영에서 먹을 수 있는 비슷한 음식을 생각해보니 라자냐 밖에 없었다. 뜨라토리아 델 아르떼말고 라자냐를 먹을 수 있는 곳이 여기 빼곤 떠오르지 않아 예전과는 다르겠지 하는 기대를 하며 오랜만에 재방문을 했다. 

 

 

 

가정집을 개조해 만든 공간은 넓지는 않지만 누구나 좋아할만큼 세련된 느낌을 준다. 전에는 1층 밖에 못봐서 이 집의 인테리어를 제대로 경험 못했던 것 같다. 2층이 훨씬 낫다. 

 

 

 

 

사장님이 마크 로스코 마니아인지 곳곳에 그의 액자가 걸려있었다. 

 

 

버터향이 나는 식전빵. 라자냐를 올려먹으면 맛있었을텐데 본음식 나오기도 전에 진진이가 다 먹어버렸다. 

 

 

 

 

전과 크게 달라지진 않은듯한 라자냐. 역시나 내가 알던 라자냐와는 달리 도우없이 떠먹는 피자같은 느낌이었지만 그게 이날은 나쁘지 않았다. 조금 더 고기 고기한 느낌이었으면, 조금만 덜 흐물거렸으면, 후르츠 칵테일은 안들어갔으면 더 좋았을테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내 개인 취향이고 무난하게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달달한 음식이었다.  

 

 

 

채끝 스테이크는 고기도 부드럽고 호박퓨레나 가니쉬도 맛있어 즐겁게 먹었다(다만 굽기는 미듐으로 하는게 나을 듯. 미듐웰은 생각보다 더 많이 익혀져나온다. 사진상으로는 딱 좋지만 이건 채도가 좀 높게 나온 것.). 통영에서 먹은 스테이크 중 플레이팅이제일 아름다웠던 것으로 기억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