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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by day

인사동 태극당 아이스 모나카, 오설록 녹차아이스크림, 아산병원 밀탑 밀크빙수, 통영 야끼 모츠나베와 우삼겹숙주볶음, 스텔라아르투아 한잔

by coinlover 2021. 8. 4.

 

 


지난번 전시 철수차 올라갔을 태극당 인사동점을 발견했으나 오설록에서 디저트를 먹고 나온지라 눈물을 머금고 지나칠 수 밖에 없었는데 병원 일정 때문에 다시 상경할 일이 생겼고 마침 숙소가 인사동이라 가볼 수 있게 됐다.

 

 

 

 

다들 먹고 있길래 시켜본 팥빙수는 내 기준에서는 완전 별로였다. 특색없는 옛날 팥빙수. 얼음 입자도 매우 거칠고 맛의 균형도 아쉽다.

 

 

 

 

태극당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모나카들.

 

 

 

 


이 또한 시중에 팔고 있는 시모나나 붕어싸만코들에 비해 겉의 과자는 좀더 바삭하고 아이스크림은 더 단단한 느낌이 들뿐. 딱히 더 맛있다고 말하긴 힘들었다.

 

 

 

 


하지만 크림팥빵의 퀄리티는 압도적. 내가 그동안 먹어봤던 것 중에서 최고 수준이었다. 역시 전통있는 빵집이라 빵이 최고인가 보다.

 



 

 



태극당에서 디저트를 먹었지만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오설록. 간단하게 녹차 아이스크림 한컵.

 

 


코로나 대폭발 상황의 서울이라 밥 먹으러 가기도 애매해서 익선동 호호식당에서 연어회 배달시켜서 캔맥주로 대충 때웠다. 꽤 볼륨감있고 신선한 연어회라 만족스러웠다.


 

 


다음날 아산병원 지하에서 먹은 밀탑 밀크빙수. 아산병원에 오면 거를 수 없는 일정 중 하나다.

 

 

 


진료 마치고 5시간 30분을 달려 통영에 도착. 폭염 속의 운전은 평소보다 스태미너를 더 깎아 먹는 것 같다. 거의 탈진 상태가 되어 집에 도착해 쓰레기 분리수거를 하고 만냥이 간식 주러 갔는데 만나지 못한 채 무거운 발걸음을 돌렸다. 이틀 동안 밥다운 밥을 먹지 못한 것 같아 야끼라는 식당에서 모츠나베와 우삼겹숙주볶음을 배달시켜 스텔라아르투아맥주를 한잔했다. 별 기대 없이 시켰는데 모츠나베가 꽤 괜찮아 만족스런 식사를 했다. 서울 한번 갔다오니 10년은 늙은 것 같은 기분. 그와 함께 방학도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