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드라마였으나 마지막 시즌을 말아먹어 평가가 애매해져버린 HBO 왕좌의 게임과 위스키 업계의 양대축 중 하나인 디아지오가 콜라보로 내놓은 싱글몰트 위스키 컬렉션. 발매된지는 꽤 됐고 관심은 많았지만 구할 방법이 없었는데 GS25 냉장고앱으로 판매하고 있길래 냉큼 구매해버렸다(우리나라는 전통주 이외의 주류는 온라인 판매가 금지되어 있는데 앱으로 주문하고 인근 편의점에서 찾는 시스템을 구축해서 법망을 교묘히 피해간 모양이다.). 외국에는 8개의 싱글몰트 컬렉션으로 나온 것으로 아는데 한국에는 티렐 가문(클라이넬리쉬)이 빠진 7개로 정식 발매되었다. 클라이넬리쉬는 국내에 정식 수입이 되지 않는지라 빠지게 되었는데 세트 컴플리트를 향한 위스키(혹은 왕좌의 게임) 덕후들의 집념으로 인해 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른 상태라는 풍문이 들린다. 어쨌든 정식 발매 후 시간이 이렇게나 지나버렸음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구하긴 했는데 컬렉션의 가치가 좀 떨어져버린 것 같아서 못내 아쉽다.
외부 패키지는 하드보드지 같은 재질로 만들어져 있는데 고급지다는 느낌은 그다지 들지 않았다. 클라이넬리쉬가 빠진 자리를 검은색 박스로 채워놨는데 그게 엄청 싸보인다.
하지만 지환통의 디자인은 역대급. 각 가문의 상징들이 정말 아름답게 그려져 있어 이것만으로도 소장 가치가 충분하게 느껴진다.
그레이조이 가문은 탈리스커.
라니스터 가문은 라가불린.
툴리 가문은 싱글톤.
타르가리옌 가문은 카듀.
스타크 가문은 달위니.
바라테온 가문은 로얄로크나가.
나이트워치는 오반. 다른 것들과 달리 블랙의 패키지 디자인이다.
컬렉션용으로 구입한 것이니 마실 일은 없을 것이고 따라서 맛이 어떤지도 알 길이 없다. 60만원이라는 거금을 들여 술을 사게 되리라곤 상상도 안해봤는데 참.... 나중에 진진이가 어른되면 나한테 고마워할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