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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하고 애 데리러 갔다오는 길에 만냥이 영역에 들러서 간식을 주곤했는데  

 

그게 만냥이에게 루틴으로 인식되었는지 딱 그 시간 그 자리에 앉아 있다.

 

내가 다가가면 야옹 야옹하고 우는데 너무 귀엽다. 

 

아직도 경계심이 많이 남아 있지만 예전처럼 도망가지는 않는다. 

 

간식 다주고 한참 쳐다보고 있다가 발길을 돌리면

 

왠지 아련한 듯한 눈으로 나를 바라보며 한참을 그자리에 앉아 있는데 

 

간식 더달라는거지 내가 가는게 아쉬워서 그러는거 아니라는걸 알면서도 마음이 짠해지곤 한다.

 

(애들 밥주시는 캣맘 아주머니께 들으니 뒷다리가 불편하다고 하던데 

 

그 얘기를 듣고 보니 다리를 약간 절고 있더라. 그래서 더 ㅠ_ㅠ)

 

우리 집에 가자 만냥아 ㅜ_ㅜ 진짜 여건만 되면 내가 키우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