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에 혹시나 만냥이 영역에 갔다가 없길래 그냥 돌아왔는데
한진로즈힐 산책로 꽃밭에서 녀석을 만났다.
나를 보더니 니야옹하고 울어서 간식을 하나 꺼내줬더니
입에 물고 자기 영역으로 돌아가더라.
근처에 있던 사시냥이와 아흑냥이가 간식을 노리는걸 느꼈나보다.
닭한마리 세개를 게눈 감추듯 먹고는
볼 일이 끝났다는 듯이 다른 곳으로 가려는 녀석에서 손을 내밀었더니
나무 뒷쪽으로 숨어버렸다.
맨날 간식주러 나오는데 이제 좀 잘해줘야하지 않겠냐?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만냥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