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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를 마시는 사람들이 대부분 향과 맛을 즐기는 것과 달리 

 

나는 그 황금 혹은 구리빛의 아름다운 색의 액체가 

 

잔속에서 찰랑거리는 모습에 빠져있는 편이다. 

 

후각과 미각이 천하기 그지 없는 나는 위스키 또한 눈으로 즐길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예쁜 글라스에 위스키 조금 따라서 손에 들고 바라보며 한모금씩 마시면 

 

세상 모든 근심이 사라지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좋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보고 예뻐서 구입한 이 글라스는

 

후지산을 형상화한거라고 하는데 실제로 보니 그건 잘 모르겠고 

 

위스키를 따라놓으면 황금색 꽃봉우리 같은 모양새가 참 아름다워 보이긴 한다. 

 

유리 두께가 조금 더 얇았으면 좋았을테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그건 무리였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