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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니워커의 블렌디드 '몰트' 위스키.

그레인 위스키를 섞은 블렌디드 위스키와 달리

몰트 위스키만으로 블렌딩하는 것이 블렌디드 몰트 위스키인데

그 중에서도 가장 이상적인 맛의 균형을 만들었다는 역작이다.

그린부터 블루 라인과 동일한 디자인의 병을 사용하기에 레드나 블랙보다 비싼 티가 나며

복합적이고 깊은 풍미는 하급 레이블들과는 다른 즐거움을 선사해준다.

탈리스커 10년과 마지막까지 고민하다가 내린 선택은 적절했다고 할 수 있겠다.

(키몰트 중 하나로 탈리스커가 들어가 있으니 뭐. 그래도 탈리스커의 피트향 가득하다는 그 맛이 궁금하긴 하다.)

셰프장에서 포장해온 모듬스시와 후토마끼.

양이 엄청 많아서 둘이서 먹기 힘들 정도였다.

퀄리티야 뭐 더 말할 필요있겠는가.

특히 후토마끼는 더 비싼 집에서 먹어봐도 이 느낌이 안난다.

내 입에는 셰프장이 최고인걸로.

글렌캐런 잔에 양주 한모금, 초밥 하나.

금준미주 옥반가효라는 표현이 적합한 조합,

이보다 더 행복한 순간이 또 있으랴.

마무리는 곰표 살얼음맥주.

금요일에 이게 빠질 수는 없지.

재놨던 곰표맥주 모두 소진했고

다음주에는 코로나 맥주를 정리하기 위해 열심히 달려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