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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하게 피어나 봄의 시작을 알린 후
벚꽃에게 계절의 아이콘 자리를 물려주고 떠나는 목련.
자연은 미적거리지 않고 순환한다.
가야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왜 인간은 그렇게 하지 못하고 추해지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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