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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공원가는 길 중간에 위치하고 있어 

 

건물은 자주 보았던 문어통발이라는 식당에 다녀왔다. 

 

문어 한마리를 통으로 넣어주는 문어라면(문어해면)이 유명하다는 얘기를 자주 들었지만

 

사실 문어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지라 미뤄두고 있다가 

 

딱히 갈곳도 없고 우연히 들러보니 사람도 없고 해서 한그릇 먹고 나왔다. 

 

창문 밖으로 보이는 바다를 보며 따듯한 햇살을 받고 앉아 있으니 참 좋았다. 

 

문어해면 12000원. 

 

문어가 통으로 올라가는데 그리 큰 녀석은 아니었다.

 

하지만 대단히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식감이 살아있어 엄청 맛있게 먹었다. 

 

사실 라면 느낌은 전혀 없고 짬뽕에 가깝다. 

 

오징어, 홍합, 새우 죽순 등이 들어간 적당히 칼칼하고 불맛이 느껴지는 국물에 

 

가는 생면이 더해져 꽤 조화로운 한그릇을 만들어냈다. 

 

개인적으로는 일반 짬뽕보다 훨씬 맛있다고 평가하고 싶다. 

 

문어 숙회(소) - 18000원

 

사진에는 다 나오지 않았지만 네모난 접시 외곽을 따라 문어 숙회가 한바퀴 둘러져 있다. 

 

양은 적지 않은 편이고 문어전문점인 만큼 숙회의 퀄리티도 좋다. 

 

안심 치즈카츠 13500원.

 

이 집에서 먹었던 것 중 가장 실망스러웠던 메뉴. 

 

가격도 맛도 납득하기 힘들었다. 

 

특징이 전혀없는 그냥 일반 돈가스임에도 가격이 너무 비싸다. 

 

다시 들린다면 안시킬 메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