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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러버의 다락방

주말 - 조방주님과 버거맥, 리묘, 바나나우유키링, 미스터리브루잉비터, 라미쿠루토가인사이드, 오므라이스잼잼16권, 인스탁스미니링크플러스, 테라로사 베리블라썸블렌드, 부활절, 아들 생일 쿠우쿠우벚꽃 시즌 종료 본문

Day by day/Weekend

주말 - 조방주님과 버거맥, 리묘, 바나나우유키링, 미스터리브루잉비터, 라미쿠루토가인사이드, 오므라이스잼잼16권, 인스탁스미니링크플러스, 테라로사 베리블라썸블렌드, 부활절, 아들 생일 쿠우쿠우벚꽃 시즌 종료

coinlover 2026. 4. 6. 08:43

 

 

금요일 저녁 야자감독. 다른 날도 힘들지만 불금에 복도에 앉아 애들 지키고 있는건 여러모로 고역. 

 

 

불금에 맥주 못마신게 너무 아까워서 토요일 아침 일어나자 마자 새맥(새벽맥주)으로 미스터리브루잉 비터. 페일에일 치고는 색이 무겁네. 비터는 분명이 써서 붙인 장르 이름일텐데 왜 쓴맛이 안느껴지나. 인생이 써서 그런가? 

 

 

진주가 낳은(실제로는 산청인가?) 대문호 조경국 방주님께서 거제 책방 연결에 강연하러 가신다길래 거제 맛집 버거맥에서 경남 최고의 수제버거를 대접해드렸다. 

 

 

 

나도 한 1년만에 들린 것 같은데 눈썰미 좋은 사장님은 여전히 알아봐주셨고 버거맛은 말할 필요도 없이 좋았다. 

 

 

 

수제버거와 밀크셰이크와 치즈프라이를 순삭시키고 몇걸음 옆의 카페 리묘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 조방주님께서 사주셨다. 별 의미 없는 시시껄렁한 대화를 한시간쯤 나누고 헤어졌다. 그래서 너무 좋았다. 무용함이 주는 풍요로운 감정. 

 

 

 

와이프가 바나나우유 마시고 싶다고 했던게 생각나서 집에 돌아오던 길에 롯데마트에 들러 뚱바 한팩을 샀다. 절대로 키링 욕심으로 구입한게 아니다.  

 

 

운전 때문에 버맥을 못했으니 돌아와서라도 마셔줘야 한다. 어차피 속에 들어가면 다같은거니까 버맥을 했다고 치자.  

 

 

일요일, 새벽 미사 가려고 집을 나서는데 대한항공 여객기가 비행운을 그리며 날고 있었다. 

 

 

거룩하다 부활이여 기쁘도다 알렐루야. 다시 돌아온 부활절. 

 

 

돌아오던 길에 빛이 좋아서 차를 세워두고 돌아와 한컷. 지금, 통영은?!

 

 

오므라이스잼잼 16권이 나왔다. 십수년째 챙겨보고 있는. 다음웹툰에서 연재할 때는 요일마다 챙겨봤는데 카카오가 된 이후에는 책이 나오면 몰아서 본다. 내가 갖지 못했던, 겪어보지 못했던 삶에 대해 묘한부러움을 느끼며 작가의 일상을 미식처럼 음미하곤 한다. 

 

 

 

 

라미 비스타 쿠루토가 인사이드를 구입했다. 라미와 쿠루토가, 둘다 좋아하는데 콜라보를 했으니 어찌 그냥 넘어가리오. 그립감이 진짜 끝내준다. 여태껏 써봤던 샤프 중에 최고인듯. 

 

 

인스탁스미니링클플러스를 샀다. 인스탁스와이드에보가 있지만 기존에 작업했던 학생들 폴라로이드 포트레이트 사이즈가 미니라서 추가 구매했다. 학교에서 말 잘듣는 애들한테 상으로 한장씩 뽑아주는게 주요 목적, 와이드보다는 미니가 필름값 부담이 덜하다. 그래도 장당 1000원꼴이라 만만하진 않다. 

 

 

 

평소 갖고 싶었던 블루보틀 드리퍼를 샀다(와이프가 마켓컬리에서 식재료 구매할 때 몰래 끼워넣어뒀다.). 이걸로 내리면 커피가 맛있어지는건지는 모르겠고 그냥 색이 예뻐서. 함께 주문했던 테라로사 봄시즌 블렌드 베리블라썸을 내려서 마셨는데 벚꽃향이 느껴지거나 하지는 않았다. 그냥 봄기운이 느껴진다고 최면걸고 마시는거다.  

 

 

아들 생일이라서 그가 선택한 쿠우쿠우에서 식사. 날이 갈수록 먹을게 없어지는 것 같다(두접시 먹고 29000원이면 본전 못뽑....그냥 고기 먹으러 가는게).

 

 

 

직구했던 삿포로 블랙라벨 엑스트라씽크가 도착해서 한캔. 일본애들 라거 하나는 정말 기가 막히게 만든다. 

 

 

흐리고 비오는 날씨가 계속되서 제대로 즐기지도 못했는데 벚꽃 시즌이 끝나간다. 통영에서 내가 좋아하던 벚꽃 길들은 가지치기를 재앙 수준으로 해놔서 작년까지의 풍성한 느낌이 다 사라져버렸더라. 이래저래 아쉽다.  

 

 

누구와도 연결되지 않은 채로 평온한 주말을 보내고 있었는데 괜히 SNS에 들어갔다가 상대적 빈곤감과 사회에 대한 분노로 마음이 힘들어졌다. 역시나 SNS는 마음을 어지럽히는 독소. 완전히 끊을 수는 없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접속 빈도를 계속 줄여나가야 한다. 건강한 사람으로 살아남기 위해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