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러버의 다락방
컬러드 시간의 끝, 산토리프리미엄몰츠 마스터즈 드림과 함께한 1월 음주의 마지막 스퍼트 본문


한국 맥주 중 가장 좋아하는 클라우드. 왜 좋아하는지는 더 말하기도 귀찮을 정도다. 술집 가서 보이면 그냥 이거 마셔라. 괜히 카스, 테라로 소맥 말지 말고. 솔직히 한국 맥주 중에 로고까지 이렇게 신경쓴 경우가 있었나?


부산 갔다가 사온 월계관 드라이. 월계관컵은 자주 마셨는데 검은색의 드라이는 처음 본 거라 신기해서 사 왔다. 근데 마시기가 힘들어서 그냥 레몬사와 만들었....

북신시장 안에 있는 북신찌짐에서 동그랑땡이랑 오색전 사서 먹음. 여기 전이 진짜 괜찮음.

월계관 컵에다 드립커피 한잔 ㅋㅋㅋ

닛카프롬더배럴 + 반건시. 전에도 몇 번 언급했지만 이거 정말 괜찮은 조합임.


따듯한 거실 창가에 앉아서 단편소설 읽으며 IPA를 마시는 사치.

그러다 모자라서 발베니도 한잔. 달다 달아.


그걸로도 모자라서 기네스나이트로 서지. 이거 진짜 좋은데 왜 그리 까이는지 모르겠다.


거제 옥포의 한 편의점에서 사 온 올드라스푸틴. 설명이 필요 없는 임스계의 큰아빠. 한잔 마시면 기분 좋게 알딸딸.


라프로익 10년이 매우 아주 베리 베리 저렴하게 풀려서 구입한 김에 쿼터캐스크를 한잔, 응?

맥파이 겨울방학. 맥주 이름이 겨울방학이라 구입 안 할 수가 없었다. 게다가 프릳츠랑 콜라보한 커피 스타우트. 진짜 커피 풍미가 제대로더라. 잘하는 브루어리 + 잘하는 로스터리 = 맛있는 커피스타우트. 이전에 이 두 업체가 협업해 만든 올드독 맥주는 성산점에서만 판매하더니 이건 진주에 있는 바틀샵에서도 구할 수 있었으니 고마운 일.


한번 가보고 싶었던 브루어리 컬러드 CLRD. 슬프게도 헤드브루어분이 돌아가셨고 브루어리의 향후 운영 여부가 불투명한 것 같더라. 마지막 맥주라고 알려진 CLRD와 와일드웨이브의 콜라보 맥주 시간의 끝이 유작 같은 의미로 판매되고 있어 구해왔다. 알콜15%의 배럴에이지드 임페리얼 스타우트인데 여태껏 마셔봤던 것 중 가장 저항감 없이 목으로 넘어가서 좋았다. 15도인줄 모르고 반쯤 비우고 나니 너무 취기가 올라 깜짝 놀랐다. 위스키 향과 응축된 단맛이 아주 강하게 느껴졌는데 유명 맥주 유튜버분은 단맛이 거의 안 느껴지는 맥주라고 평을 해서 의아했던. 잘 모르는 사람이지만 한 분야를 파고들던 이의 마지막 작품이라 생각하니 귀하게 느껴져서 마지막까지 음미하며 마셨다. 술 약한 사람들은 한 모금만 마셔도 리타이어 할지 모르니 시도하지 마시오.

어메이징브루어리가 결국 파산했다는 뉴스가 흘러나오길래 그들의 대표작 첫사랑 IPA를 꺼냈다.




산토리프리미엄몰츠 마스터즈드림이 너무 마시고 싶어서 결국 24캔을 직구해 버렸다. 어렵게 구한 만큼 최고의 기분으로 마시고 싶어 전용잔까지 따로 구했다. 한입 마셔보고 든 생각은 내겐 이게 라거 1황이구나. 진짜 진짜 최고!!!!!! 24캔사면서 좀 오버하는 건가 싶었는데 다 마시는데 며칠 안걸릴 것 같다. 산토리프리미엄몰츠의 완벽한 상위호환, 쓴맛과 단맛이 어찌나 잘 어우러지는지.... 몰트라는 용어가 주는 그 복합적인 느낌을 가장 이상적으로 구현한 맥주가 아닌가 싶다. 350ml 캔은 오픈하면 한입에 끝, 결국 한번 시작하면 두 캔 씩 마시게 된다. 안 마셔본 사람들 진짜 강추한다! 기회 되면 꼭 마셔봐라!


크래프트브로스의 LIFE 더블 IPA. 두말할 필요 없지. 라벨디자인부터 맛까지. 아주 힙한 흑백사진의 맛.

1월 마지막 음주는 역시나 제일 사랑하는 플레이그라운드의 홉스플래시. 통영에서 구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IPA이므로 계속 사랑해줘야 함. 라벨 디자인부터 맛까지 깔게 없는 한국 IPA계의 (이젠) 클래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