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코인러버의 다락방

사물의 초상 - 파버카스텔 이모션 트위스트 펜슬 본문

Day by day

사물의 초상 - 파버카스텔 이모션 트위스트 펜슬

coinlover 2025. 12. 25. 10:46

 

 

 

2008년 여름, 공주에서 1급 정교사 연수 받던 기간에 시간을 내서 서울에 놀러갔었는데 그때 교보핫트랙스에서 구입했다. 예나 지금이나 내 마음 속 문구류 1황은 파버카스텔인지라 유선형의 나무 배럴을 보자마자 반해버렸지만 끽해봐야 로트링 티키 샤프 정도를 애지중지하며 쓰고 있던 당시의 나에게 5만원은 살까 말까를 몇번이나 고민하게 만들었던 초고가였다. 1정 연수 기간 거친 잠자리에서 삼각김밥 먹으며 살았으니 이정도 보상은 받아도 된다고 합리화하며 지르긴 했는데 아까워서 몇번 쓰지도 못했다. 지금은 좋은 필기구를 워낙 많이 갖고 있어 그냥 방치된 상태. 5만원에 벌벌 떨던 내가 지금은 몽블랑 만년필을 지르고 있으니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