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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 말차말차말차, 히타치노네스트 데이지에일, 경원손만두, 사무엘아담스, 쯔루메유즈, 루메나온풍기, 아침 맥주 삿포로겨울이야기 본문

Day by day/Weekend

주말 - 말차말차말차, 히타치노네스트 데이지에일, 경원손만두, 사무엘아담스, 쯔루메유즈, 루메나온풍기, 아침 맥주 삿포로겨울이야기

coinlover 2025. 12. 7. 14:23

 

 

말차덕후 졸업했다가 요즘 다시 말차열풍이 불고 있다길래 유행의 조류에 편승. 말차 빈츠가 정말 최고!

 

 

더현대에서 팝업으로 이미 공개되었던 히타치노네스트 데이지에일을 GS25냉장고에서 예약받고 있길래 냉큼 구입. 히타치노네스트는 원래도 좋아하던 맥주 브랜드인 데다 캔 디자인이 너무 예뻐서(사실은 병 제품을 구하고 싶었지만 그건 예약도 안 받음) 일초도 망설이지 않고 구매했다. 아주 가볍고 상쾌한 맛이라 즐겁게 마실 수 있는 맥주. 호불호 없이 누구나 좋아할 것 같다. 구하기가 힘든 게 문제지. 11일부터는 정식 판매에 들어간다고 하니 조금 나아질 듯.     

 

 

 

 

통영 만두 맛집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는 경원 손만두. 명성 그대로 추천할만하다. 나는 튀김(고기)만두, 고기만두, 김치만두를 먹어봤는데 그중에선 튀김만두가 제일 맛있었다. 전국의 내로라하는 만두 맛집들과 비교하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통영 내에서는 제일 괜찮다고 자신 있게 평할 수 있겠다. 

 

 

 

쿨타임이 지나면 꼭 생각나는 사무엘아담스. 미국식 앰버라거라는 장르를 열었다고 평가받는 네임드 맥주지만 요즘은 집 근처 마트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어 좋다. 이 맥주를 처음 마셨을 때 받았던 충격이 아직도 선명하게 기억난다. 하이트, 카스 같은 국산 맥주만 마시다 우연히 접해본 사무엘아담스는 맛부터 호박색 외관까지 맥주라는 술에 대한 이미지를 완전히 바꿔주었고 그 후부터 다양한 맥주를 찾아 마시기 시작했다. 하찮은 내 맥주 편력의 시작점에 있는 맥주.    

 

 

 

쯔루메유즈 하이볼. 쯔루메유즈는 졸업한 지 좀 됐지만 패키지에 포함되어 있던 전용 잔에 홀려서 쯔루메유즈를 살 수밖에 없었던 남자. 

 

 

 

 

일요일 아침의 시작은 만년필 세척. 중국산 저가 만년필이지만 소중하게 관리해주고 있다. 솔직히 1만원대 중국 만년필만 해도 성능은 차고 넘칠 정도다. 그 이상은 그냥 물욕의 영역.... 하지만 그 물욕이 삶의 원동력 아니겠나. 

 

 

 

이젠 더위보다 추위를 견디는게 힘든 나이. 특히 내 방이 거의 아이스윈드데일이라 중무장을 하지 않으면 버틸 수가 없다. 집에서는 맨발이 원칙인데 결국은 겨울용 양말을 사고 말았다.  

 

 

 

 

거기에 더해서 루메나 온풍기까지 구입. 이거 하나면 방 전체가 훈훈해진다고 하면 거짓말이지만 발은 따뜻해서 그나마 견딜만하다. 

 

 

이런 아이템들의 힘을 빌어 뜨거운 와이프표 떡국을 먹으며 따뜻한 하루를 보냈....

 

 

 

어림없지! 일요일 아침부터 떡국을 안주로 삿포로 겨울이야기 살얼음 맥주! 낮맥을 넘어선 아맥! 이것이야 말로 진정한 얼죽아(얼어 죽어도 아침부터 맥주)! 사실 술이 제일 맛있는 시간은 낮보다 앞선 아침. 일본 여행 때마다 말쑥하게 차려입은 진짜 술꾼들이 아침부터 맥주 한잔을 시켜 먹고 있는 걸 보며 저게 진짜 멋진 인생이지 하는 생각을 했었다. 

 

 

 

커피 안 마셔주면 섭섭하지! 아침부터 삼문당 크리스마스 블렌드 아이스 드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