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상 먹어보면 조니워커블랙과 아무 상관없는 맛일 것임을 잘 알고 있었지만, 콜라보 제품이라는 게 그냥 이름과 디자인만 갖다 붙이는 상술임을 앞선 여러 차례의 실패를 통해 배웠지만 최애 위스키의 이름을 걸고 나온다는데 낚여주는 것이 호구의 도리가 아닌가 싶어 구매했다. 홀케이크는 다 못 먹을 것 같아 쁘띠사이즈로. 예약구매할 때 성인 인증까지 요구하길래 의외로 위스키를 많이 넣은건가 싶어 의아했는데 실제로 먹어보니 전혀 느껴지지 않는 수준이었다. 블랙라벨 특유의 스모키 함 같은 건 기대해선 안된다(제품 설명을 읽어보니 제조 공정에서 알코올은 다 휘발되었고 성인인증은 브랜드 정책상 실시하는 것이라고. 그러니까 이거 먹는다고 술에 취하진 않는다.). 그냥 나쁘지 않은 맛의 초콜릿케이크다. 나야 조니워커블랙라벨 마시면서 안주로 먹은 거라 풍부한 위스키향을 즐길 수 있었지만. 그냥 딱 예상했던 대로 조니워커블랙라벨의 이미지만 빌려온 기획 상품, 그래도 그 핑계로 위스키 한잔 기분 좋게 마셨으니 됐지. 오늘도 호구포인트 1점 적립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