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TARTISAN M to XCD 어댑터로 핫셀블라드 907X에 보이그랜더 칼라스코파 35mm F2.5를 마운트해봤는데 정말 진심 너무 예뻤다. 외관만으로는 이보다 더 완벽하게 어울리는 구성을 찾기 힘들 정도. 한동안 넋을 놓은채 바라보고 있었다. 사진 결과물은 아무래도 상관없다. 그냥 관상용으로도 이 녀석은 충분히 자기 몫을 다하는 중. 이 구성은 평생 갖고 가야지.
분명 컬러스코파 35mm F2.5는 35mm 판형 카메라 용인데 중형 카메라(비록 크롭이지만)에 마운트했음에도 비네팅이 거의 없다. 이 렌즈가 주변부 화질이 워낙 안습이라 기대를 안했는데 오히려 중형하고 궁합이 좋은 것 같다. 떨어지는 화질도 인물을 가운데 배치하고 찍는 이런 류의 사진에서는 큰 문제가 되지 않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