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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코리아 25주년 기념 원두 하시엔다 알사시아, 알라딘 철학자의 위스키잔

by coinlover 2024. 8. 14.

스타벅스코리아 25주년 기념 원두. 하시엔다 알사시아는 스타벅스가 코스타리아에 보유하고 있는 커피 농장의 이름이다. 실제로 가보면 규모나 시설이 엄청나다고. 다들 스타벅스 커피 맛없다고 무시하는데 그곳에 한번 가보면 생각이 달라진다고 한다.

 

 

스타벅스코리아 25주년을 기념해 엄청 고민한 끝에 선정한 원두라고 홍보하고 있지만 20주년 기념 원두도 하시엔다 알사시아였다. 정확한 품종이나 프로세싱 차이는 정보가 없어 모르겠지만. 아마 30주년 기념 원두도 하시엔다 알사시아가 아닐까 싶다.



 

 

개봉해서 원두를 보니 살짝 겁이 났다. 분명 제품 설명에는 미디엄로스팅이라고 해놨던 것 같은데. 실물은 기름기 좔좔 흐르는 딥딥딥다크로스팅(내가 구입해온 원두 기준)이었다.

 

 

 

 

 

약배전 원두로 내릴때는 커피 빵 부풀어오르는 정도가 아쉬웠는데 스벅 원두는 역시 비주얼 우선인가보다. 뜸들이던 중.

 

 

 

알라딘 사은품으로 받은 철학자의 위스키잔. 쇼펜하우어. 알라딘 굿즈는 그냥 컵이 최고다. 가끔 참 맘에 드는 컵이 있는데 이 제품이 그렇다.

 

 

 

 

 

드립의 결과물은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 검붉은 커피 한잔.

 

 

 

 

스타벅스코리아 25주년 기념 원두 하시엔다 알사시아를 샀다. 

 

20주년 때도 원두를 구매했었는데 똑같은 하시엔다 알사시아였다. 

 

그때는 커피를 모르던 시절이기 때문에 원두는 장모님께 선물하고 틴케이스만 챙겼었다. 

 

이번에도 원두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고 그냥 틴케이스가 갖고 싶었다. 

 

와이프에게는 스벅 원두를 한번쯤은 경험해보고 싶었다고 말했기에

 

(스타벅스 원두는 명성(?)이 워낙 자자 하기에 사볼 생각을 전혀 안 했건만....)

 

두려움을 감춰가며 개봉했는데 생각보다 더 검고 기름진 원두를 보고 식겁할 뻔. 

 

원래 에스프레소로 내리려고 했는데 안 그래도 기름진 원두를 더 기름지게 마시게 될 것 같아

 

드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에스프레소 기반 아메리카노를 마시면 머리가 아프다.) 

 

피에스타 그라인더로 갈아서 내렸는데 커피빵 부풀어 오르는 비주얼은 그동안 경험한 원두 중 최고였다. 

 

역시 스벅. 비주얼 위주의 커피구나!

 

조금 긴장한 상태로 한 모금 마셔보니 생각보다는 괜찮았다. 

 

내가 주로 마시는 커피와는 결이 완전히 달랐지만 탄맛도 심하지는 않았고. 

 

감귤의 산미가 느껴진다는 사람들이 있던데 그동안 산미 위주의 커피만 마셔왔던 나는 전혀 모르겠더라. 

 

(원래 미각이 천하다.) 

 

달콤한 디저트와 먹기에는 괜찮은 수준의 원두.

 

드립으로 내린 게 적절했던 것 같다.

 

다음 스타벅스 원두 구매는 30주년 때가 아닐까 싶다. 

 

MD분들! 힘내서 틴케이스 디자인 예쁘게 해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