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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무덤을 넘어.

 

실존하지 않는다면 죽음도 성립하지 않는다. 

 

매순간 시간을 죽이고 묻는 느낌으로 살아가는 우리가 맞이하는 극적인 한순간,

 

하지만 그것은 인식의 한계가 가져온 환상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모두가 같은 시간을 공유하고 있다는 관념이 

 

서로에게 위안을 준다면 그것은 그것 나름대로의 의미를 가지겠지. 

 

필부필녀에 불과한 우리는 또한번 한 시간의 끝을 매장하며 그 너머에 있는 새로운 시간을 맞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