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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ht Review

셀프 크리스마스 선물 - 크리스마스에 맞춰서 도착한 와디즈 펀딩 시루이 애너모픽(아나모픽) X1.33 35mm F1.8

by coinlover 2020. 12. 24.

애너모픽 렌즈는 꼭 한번 써보고 싶었지만 구하기도 힘들고 가격도 만만치 않아 꿈만 꾸고 있었는데 

(넷플릭스 드라마 위쳐를 보면 아나모픽의 타원형 빛망울이 정말 매력적으로 나온다.) 

삼각대로 유명한 사진기자재 회사 시루이에서 저렴한 버젼의 애너모픽 렌즈들을 만들어냈다.

50mm가 먼저 출시됐지만 크롭 전용인 관계로 화각이 애매해서 구입하지 못하고 있다가 

두번째로 나온 35mm F1.8이 와디즈 펀딩에 올라온 걸 보고 냉큼 올랐탔다. 

언제 올까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는데 센스 있게 크리스마스 이브에 배송. 

의도치 않은 셀프 크리스마스 선물이 되었다. 

패키지 디자인과 렌즈 진공포장은 라오와의 렌즈들이 바로 떠오를 정도로 똑같았다. 

렌즈 자체의 만듦새는 정말 좋다. 저렴한 가격이지만 진짜 신경써서 만들었다는게 느껴질 정도.

금속 소재의 차가운 느낌이 마치 예전 칼짜이스의 ZF 렌즈 시리즈를 만지는 듯 했다. 

렌즈 어댑터 부착하는데서 조금 헤매긴 했지만 큰 문제없이 세팅을 마치고 마운트하니 

A7R4와 밸런스가 생각보다 좋다. 

크롭 전용 렌즈인 점이 아쉽지만 화질도 준수한 편이고. 

이 렌즈가 보여줄 매력적인 빛번짐과 타원형 보케가 너무 기대된다. 

 

 

애너모픽 렌즈 특유의 가로 빛번짐. 너무 매력적이다. 

크롭없이 와이드 비율의 화면을 구성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