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다니던 시절에 한창 즐겨먹었던 한솥 도시락, 그중에서도 치킨마요는 항상 나의 원픽 메뉴였다.
저렴한 가격, 빠르게 먹을 수 있고 뒷정리도 간편해서 일주일 점심 중 3끼 이상은 이걸로 해결 했던 것 같다.
(경상대 후문의 한솥도시락은 아직도 있으려나.)
지금에야 아주 대중적인 메뉴로 분류되고 있지만 마요네즈에 밥을 비벼먹는다는건 이전까지 생각도 못해본 일이었고
실제로 치킨마요가 크게 히트를 치고 있을 때 모신문에 괴식이 유행하고 있어
학생들의 건강과 입맛이 걱정된다는 기사가 실리기도 했었다.
내 입맛이 대학 시절과는 많이 달라졌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맛있게 느껴지는 치킨마요.
교육청 출장갔다 학교 들어가던 길에 포장해 나와 한끼를 떼우며
삶이 편해졌다고 모든게 도루묵이 되는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