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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y/Street cat of today

오늘의 길냥이 - 도리 1길 골목 길냥이

by coinlover 2020. 11. 24.

 

5교시와 7교시 사이에 한시간이 비어서 순찰겸(나름 성실한 학교 안전인성부장) 학교 정문 근처를 어슬렁거렸다. 

때마침 나타난 길냥이 한마리를 쫓아 가다가 놓치고 허탈하게 돌아섰는데

거기에 다른 길냥이가 고개를 빼꼼 내밀고 앉아 있었다.  

꿩 대신 닭이 아니라 봉황이로세. 쫓아가던 녀석보다 훨씬 예뻤으니. 

펜스를 사이에 두고 있었던지라 가까이 가도 도망을 가지 않았고 이렇게 근접해서 예쁜 모습을 담을 수 있었다. 

소세지를 챙겨왔으면 한움큼 줬을텐데 사진만 왕창 찍고 미안한 마음으로 돌아서 수업하러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