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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다시 삶의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관계가 어그러지고 삶이 무너져내리는 순간이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일상의 소중함을 느끼고 

내가 어디에 서있는지를 확실히 자각하며 

바지런하게 하나 하나의 디테일을 챙겨나가야 한다. 

다시 나를 다잡으며 어둠의 기저를 명확히 응시하려 한다. 

어차피 인생은 언제나 암중모색일 수 밖에 없는 것이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