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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만에 다시 같은 자리에 서서
건널 수 없을 것 같은 바다 너머의 땅을 바라본다.
작년보다는 가까워진 것 같이 느껴지지만 여전히 요원하다.
분명히 맞는 방향인데 체감할만큼의 속도로 다가오지 않으니 없으니 방향성 자체를 의심하게 된다.
이 길이 맞다고, 맞다고 스스로 다짐하듯 되뇌이며 마음을 다시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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