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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사는 집으로 이사한지 딱 1년 되는 날. 

작년에 이사했을 때 기진맥진한 상태로 집앞 깐부치킨에서 치맥을 했는데 

지금은 그곳이 문향 수제 꼬지전문점으로 바껴버려서 1주년 기념으로 양꼬치에 맥주를 마셨다. 

가게 주인도, 업종도 바꼈지만 장소는 같은 곳에서 기념 파티. 

양꼬치와 양갈비꼬치를 시켰는데 역시 비싼만큼 양갈비꼬치가 맛있더라. 

꼬지를 자동으로 돌리며 굽는 저 기계는 처음 봤을때나 지금이나 신기하다. 

열심히 먹고 있으니 사장님이 숙주볶음을 서비스로 주심. 

아무래도 공짜인 관계로 고기 양은 조금 적으나 맛이 참 좋았다. 

그것도 모자라서 시킨 토마토 계란 볶음. 

냉장고를 부탁해라는 프로그램에서 토달토달로 소개됐던 음식이다. 

토마토 계란탕과 거의 같은 맛이고 국물이 거의 없다는 차이뿐.

술안주로는 탕쪽이 좀 더 나은것 같은데 이 집은 볶음밖에 안한다.  

마시다보니 칭따오보다 훨씬 나은 것 같은 하얼빈 맥주. 

백종원의 스트리트푸드파이터에 나왔던 걸 보고 처음 마셔봤었는데 꽤 좋다. 

현지에서는 미지근한 상태로 먹는다는데 그게 대체 무슨 맛일지....

어쨌든 양꼬치엔 칭따오가 아니라 하얼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