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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간의 방학이 끝나는 날. 코로나 2차 팬데믹으로 어수선한 나날 속에 우리 학교는 내일 고3부터 개학. 1, 2학년 담당 선생님들은 아직 여유가 있겠지만 나는 3학년 담당이라 흑 ㅠ_ㅠ 출장 좀 다녀오고 아들 수술시키고 내려오니 일주일간의 짧은 방학이 휘리릭하고 날아가 버렸다. 방학 마지막 날의 하늘은 왜 이리 맑은지. 

집에서 만든 메론쥬스와 수박쥬스. 날씨가 좋아 마실이라도 나가고 싶었지만 주말에는 집에 있어달라는 정은경 본부장님의 당부를 어길 수가 없어 콕 박혀있었다. 카페 나들이를 못하니 홈카페가 열일을. 

가는 방학의 끝자락을 잡으려 배달 참치 한판 시켜서 하이볼을 한잔했다. 내일부터 다시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