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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gmentary thought/As coinlover

나에 대하여

coinlover 2020. 7. 31. 15:50

1.

내 취향은 고급스럽지 않으며 잡식성이다.

카메라, 책, 그림, 피규어, 프라모델, 각종 소품을

가리지 않고 좋아하고 수집하나 그중에

하이엔드급의 것은 없다.

일관성도 없고 그냥 좋아하는 것을 모을 뿐이다.

2.

나는 지식 수준이 높지 않다.

그저 누가 보기에 무식하다는 느낌을 주지 않을

정도로 살아가려고 노력할 뿐이다.

어느 한 분야에 정통해 어디에서든 자랑스러울만한

지식을 갖춘 적은 한번도 없다.

단지 닥쳐오는 일은 어떻게든 해나갈만한 대응력은

어느정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3.

나는 정치의식이 대단히 높거나

지극히 도덕적인 사람이 아니다.

그저 일반인 수준에서 생각하는

정의외 상식을 좋아하며

조금만 파고들어도 한계나

모순이 드러날만한

얄팍한 도덕성과 정의감을 갖고 있을 뿐이다.

4.

나는 돈이 별로 없다.

먹고 사는데 지장이 없을 수준이며 가끔 사치로 느껴

지는 소비를 할 수 있을 정도의 진성 서민이다.

몇억에서 몇십억에 달하는 집을 수채 갖고 있다거나

주식 혹은 저축이 엄청나다거나 하는건

나와 관계없는 일이다.

그래도 스스로 중산층 정도는 된다고 착각하고 산다.

5.

나는 참교사라 불리는 모범교사는 아니다.

무리없을 정도로 가르치고 일하는 평균 혹은

그 이하의 위치쯤 있는 선생이다.

섣불리 학생을 위한다는 헛소리는 하지 않으며

내가 해줘야 할 것, 할 수 있는 일을 할뿐이다.

6.

나는 사진기와 사진을 좋아하며

사진을 잘찍는다며 착각하고 살때가 많다.

스스로 무슨 작업을 하고싶은지, 해야하는지를

파악하고 있으며

그것에 필요한 자원들을 마련하고 운용할만한

역량은 갖추고 있다.

하지만 그걸 써먹을데가 별로 없다.

내 사진의 가장 중요한 소비자는 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