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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기간이라 일찍 마친 관계로 점심 먹으러 잠시 둔덕에 다녀왔다. 목적지는 덕둔버거. 오랜만에 갔는데도 사장님이 알아보시더라. 역시 장사 좀 할 줄 아시는 분. 별거 아닌것 같지만 누군가에게 기억된다는건 참 기분 좋은 일이다. 

덕둔버거의 시그니쳐 햄버거인 덕둔버거. 고기 고기한 느낌을 느끼고 싶을 때 먹으면 좋다. 

이 집에서 제일 저렴하지만 비주얼은 가장 멋진 클래식버거. 덕둔버거가 헤비하게 느껴질 때는 좀 가벼운 느낌으로 클래식 버거를 먹는 것도 좋은 선택. 

2시쯤에 도착해서 그런건지 코로나로 인해 손님이 줄어든건지. 원래 그 시간쯤 되면 재료가 다 소진되거나 자리가 부족해 먹기 힘들었는데 오늘은 매우 널널했다. 오늘만 그랬던 거겠지. 인근에서 보기 드문 수제버거 전문점인데 오래 오래 성업해주기 바란다. 

 

덕둔버거 가던 길에서 만난 노랑색 베스파. 색이 너무 예뻐서 안찍을 수가 없었다. 오토바이는 타본 적도 없고 탈 생각도 없지만 피사체로서는 매우 좋아한다. 어릴 때 아버지의 오토바이와 관련된 추억이 많아서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