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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by day

대학원 생활....

경상대학교 사범대 새건물.... 구 건물과는 급이 다르다. 무엇보다 전망이 좋아서 다음주에는 삼각대 가져가서 야경을 찍어볼 생각...
수업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보름달이 두둥실....



애들을 좀 더 잘 가르치기 위해 다닌다고 하면 너무 거창한 거짓말이고....

순전히 내 공부 욕심 때문에 요즘 대학원을 다니고 있다.

뭔가 좀 더 잘나지고 싶다는 개인적인 욕망과 더불어

학자들의 학습 방법을 배우는 것이 내 대학원 등록의 이유였다.

학교 수업을 끝내고 저녁 시간에 또 수업을 듣는다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는 않지만.....

과제가 폭탄처럼 쏟아지고 있지만....

그래도 그냥 시간을 흘려보내던 예전하고는 좀 다른 기분이다.

뭔가를 하고 있다는 느낌이 얼마만에 드는 것인지....

학교를 올라가는 길에 제일고 졸업생인 우권이도 만나고 작년 교생 선생님도 만나고....

무엇보다 윤미정이 언니랑 같이 수업을 듣고 있다는게 참 우스운....

3월의 캠퍼스는 풋풋한 기운으로 가득 차있는 것 같았다.

왠지 윤종신의 오래전 그날이 생각난다....



재충전이 필요한 시기.... 몸도 마음도 참 힘들다.

아무렇지도 않게 웃으며 지낸다는 것이 고역인 나날들이다.

핸드폰 처럼 전원만 꽂으면 밧데리가 만땅으로 찼으면 좋겠다.

내 영혼의 밧데리는 대체 뭘로 채워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