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재정적 어려움으로 렌즈를 정리 중인데 역시 중고거래는 진상들의 지뢰밭 속이다. 중고거래 좀 안하고 살만한 압도적인 재력이 있었으면 좋겠다(고급 외제차타면서 현장에서 만원만 깎아달라는 인간들이 제일 싫다. 결국 사지도 않을거면서 물어보는건 오지게 많은 사람들도. 오랜 경험으로 판단하건데 구매할 사람은 별말 없이 산다. ).
2. 어도비 포토그래퍼 플랜을 몇년간 월11000원 정도에 구독해왔는데 프리미어 프로와 애프터이펙트가 필요해져서 모든 앱을 사용할 수 있는 마스터플랜으로 업그레이드했다. 원래 월 구독료가 6만원이 넘는데 교사 할인으로 23000원, 요근래 드물게 교사된 보람을 느낀 순간이다. 근데 학생들도 다 할인 된단다.). 영상 편집을 좀 더 공부해볼거다.
3. 뉴스에 나오는 추한 사건들이 생각보다 멀지 않은 곳에 존재한다는 것을 알고 멘탈이 무너진 몇일이었다. 세상에 용서받지 못할 죄는 없다는 주의였는데 용서 받지 못할 것도 있다는 쪽으로 생각이 바뀌는 중이다. 그건 나도 마찬가지. 선을 넘지 말고 무리를 하지 않으며 살아가야 한다.
4. 인생의 장기 목표는 없이 2-3년 앞만 보고 달려왔다. 이제는 삶의 끝을 바라보며 목표를 세워야 할 것 같다. 인생 즐기고 살았던 청년기 후반부도 이제 막을 내렸음을 깨닫는다. 애 늙은이가 아닌 그냥 늙은이로서의 나를 자각하고 모든 것을 아끼고 비축해 나가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