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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에서 저녁미사를 보고 돌아오다 

습기를 한껏 머금은 축축한 바람이 불어오던 그 외로운 길에서 

냉탕과 열탕을 오가는 삶의 한 순간을 보내고 있는 나를 만났다. 

지금은 의욕없이 바닥에 쳐박혀 있지만

곧 무슨 계기로든 의지를 되찾아 바쁘게 뛰어다니게 되겠지. 

그동안 항상 그랬으니까 이번에도 그럴 것이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