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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by day

하루하루가 살얼음판

by coinlover 2020. 7. 5.

금요일 퇴근 시간 쯤에 사고가 터졌다는 다른 학교 인성부장님의 전화를 받고 

무슨 일인지 파악해보려 백방으로 알아봤는데 

아직 조사 중인 사안이라 우리학교와 관련이 있는 것인지는 알아낼 수 없었다. 

인성부장이 되고나서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이다. 

공문처리, 학생지도 등의 잡무도 넘쳐나서 힘들지만

무엇보다 부담스러운 점은 언제 무슨 일이 터질지 몰라 노심초사하며 하루하루를 보내야한다는 것이다. 

올해가 지나간다고 내 인생의 획기적인 전환점이 생기는 건 아니겠지만 

적어도 내 잘못이 아닌 일로 힘들어하는 지금 상황에서는 벗어날 수 있겠지. 

시간을 빨리 감아버리고 싶은 날들이다. 

내 삶의 한 부분이 이렇게 소모되는 것이 안타깝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