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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무섭고 복잡해질때 

나를 버티게 해주는 것은 행복했던 순간들에 대한 추억이다. 

형들과 함께했던 시간들을 차곡 차곡 쌓아 

기억의 서랍 속에 넣어두고 

이런 일이 생길때마다 꺼내어 보곤 한다. 

오고 갔던 별것 아닌 대화들, 

그러나 그 속에서 느껴졌던 편안함과 신뢰, 

맥주의 청량감과 입안에서 녹아내리던 얼음 알갱이의 질감, 

그 모든 미세한 감각들이 사진을 통해 되살아나 

이순간을 살아가야하는 이유가 되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