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생신이라
용돈이랑 마스크 한박스 챙겨서 진주로 달려가서
잠시 얘기 나누고 통영으로 돌아왔다.
윙스타워 감염 사태 이후 요즘 추가 확진은 없는 듯 하지만
조심해서 나쁠 것 없겠다는 판단에 식사도 제대로 못했다.
고속도로를 타고 돌아오는데
이상하게 머리 속에 맴도는 하나 카페 판단의 팥밀크스무디.
테이크아웃이라도 하나 해올걸 그랬나 싶었다.
곧 상황이 좋아져서
넓은 카페 구석에 앉아 혼자 노닥거리며 잉여롭게 한잔할 수 있겠지하는
생각을 하며 아쉬움을 떨쳐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