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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의 가벼운 분홍보다

 

할머니 털조끼의 무거운 분홍이 더 예뻤던 봄날.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기억은, 추억은 퇴색되어 갔지만

 

마음 속에 차곡 차곡 쌓여간 그 짙은 감정은

 

꽃보다 더 선연해 졌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