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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단지 안에 있는 벚꽃 한그루가 꽃망울을 터트렸다.
철 모르는 나무구나 라는 말을 내뱉다가
그게 아니구나 싶었다.
내 계절감이 2월에서 멈춰있었을 뿐.
세상의 시간은 어느새 4월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으니....
철 모르는건 저 벚꽃 나무가 아니라 나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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