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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까지 타인에게 누를 끼치는 사람은 되지 말아야지.
내 모습이 추한지도 모르고 사는 괴물은 되지 말아야지.
이런 다짐을 하면서 오늘 누군가로부터 받은 모멸감을 위스키 한잔으로 날려버린다.
기분이 씁쓸해서인지 그 수많은 향과 풍미 중에 스모키한 느낌이 가장 강하게 와닿는다.
그래도 이거 한잔하고 나니 그 누군가의 심정이 조금 이해되기도 한다.
그도 얼마나 두려웠겠는가?
그 두려움이 상대방에 대한 공격적 언사로 나타난거겠지.
그렇게 생각하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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