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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y/Days of my Jinjini

육아 진진이의 나날들 - 개학 연기와 마인크래프트와 밀크티

by coinlover 2020. 2. 26.

어른들은 코로나19로 인해 걱정이 넘쳐나지만

아이들은 그저 즐겁다.

밖에 돌아다니는걸 즐기지 않는 진진이는

자기 방에 콕 틀어박혀서는 요즘 홀릭하고 있는 마인크래프트에 집중하고 있다.

가끔 철골렘을 잡았다. 마을에 주민이 생겼다. 마녀를 잡았다.

TNT폭탄을 잘못 써서 집이 날라갔다. 에메랄드와 다이아몬드를 캤다 등의 현황보고를 하러

달려나올 때를 빼고는 집에 있는지 없는지도 모를 정도다.

지난 한해 학교에서 방과후 수업으로 컴퓨터를 들었는데

이전까지 컴퓨터를 모르던 애가 갑자기 이것저것 요구하더니 결국은 듀얼모니터까지 설치해서 쓰고 있다 ㅜ_ㅜ

방과후 학교고 학원이고 모두 올스탑되고

애가 집에서 놀고만 있는게 걱정되는 엄마는 저녁마다 뭔가를 가르치려고 노력하지만

진진이도 공부에는 큰 관심이 없는 듯 하다.

나도 애한테 크게 바라는건 없으니 그냥 학교에 불려갈 일 없을 정도로만 따라가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