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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계획도 없다가 방학날에 갑자기 가게된 남해 워크샵.

오랜만에 마신 아잉거.

 

소세지와 슈바이스학센의 퀄리티는 그리 뛰어나지 않았지만 분위기에 취해 맛있게 느껴졌다.

 

보드게임은 잘 즐기지 않는편인데

시간가는줄 모르고 하다보니 별이 총총.  

예전 같으면 물건 방조제까지 걸어나가 일출을 찍었을텐데

이젠 귀찮아서 숙소 창문에서 ㅋㅋ

해상박명초 속의 바다는 언제봐도 아름다운 것 같다.

동해에서 군생활하며 매일 볼때는 몰랐던 진경.

자연이 만들어내는 그라데이션은 정말 경이롭다.

마치 마크 로스코의 작품을 보는 듯한 느낌.

숙소에서 찍기에는 일출각이 아쉬웠다.

그래도 오랜만에 오메가 일출을 바라보며 마음 속에 있던 소원을 빌기도 했다.

숙소 떠나기전 단체사진.

독일마을 수제맥주 맛집(맛있는 녀석들에 나옴) 완벽한 인생 앞에서 한컷.

선생님들 덕분에 1년동안 정말 완벽한 인생이었습니다.

아침부터 수제맥주를 마실 수는 없어서 다들 기념품으로 챙겨가셨다.

아난티 이터널 저니에서 마신 8000원짜리 유자에이드.

남해는 유자지 하면서 마셨지만 사실 별 맛은 없었다 ㅋㅋㅋ

 

창선대교 인근 장어맛집 달반늘.

2009년 진주사진여행 출사 때 가봤던 곳이었으니 딱 10년만.

딱히 대단한 맛은 아니었지만 가성비는 나쁘지 않았다.

 

정말 갑작스레, 별 준비도 없이 워크샾을 떠날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사람들의 마음이 잘 맞았다는 것.

어디가서 다시 이런 사람들을 만날 수 있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