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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에 윤현상재 물류센터까지 달려가서 이 타일을 싣고 돌아왔을 때

 

(일반 타일을 훨씬 상회하는 가격도 가격이지만) 타일 하나 때문에 이 고생을 해야하나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사실 그 시점에는 고난이 시작된 것도 아니었다....

 

이걸 시공해줄 수 있는 업체가 통영에 있겠지....

 

시공이 그리 어렵지 않다니까 사람 못 구하면 직접하면 되겠지....

 

딱 보니까 어찌 하는지 대충 각이 나오는데..... 라는 순진한 생각을 했던 나와 가족들의 

 

안일함에 하이킥을 연타로 날려버리고 싶을 정도로 엄청나게 시행착오를 겪고서야 겨우 시공을 하긴 했다. 

 

아직 다 마르지 않은데다 주변 정리가 완벽하지 않아 실물의 아름다움이 전해지지 않지만

 

직접보면 그동안의 고생에 대한 보상으로 충분하다 싶을 정도의 매력을 보여준다.

 

타일 시공을 한 업체는 한번도 통영에서 해보지 못했을 이 작업을 하며 투덜거렸겠지만 

 

(실제로 처음 시공하러 오신분은 완성하지 못한채 돌아가셨고 두번째 오신 분들이 완료).

 

 

 

덧 1.

 

혹시라도 이 타일을 시공하실 분들을 위한 팁. 

 

타일 배열 후 접착제로 고정 -> 사이를 메지로 메우며 타일을 묻듯이 시공 -> 타일 위에 묻은 메지를 일일이 닦아냄

 

이게 이 타일을 시공하는 정석인 듯 하며

 

판매업체인 윤현상재의 안내에 따르면 에폭시를 바른다거나 메지에 

 

모래 등을 섞을 필요는 없다고 한다. 

 

시공은 꼭 경험 있는 업체와 하시길 ㅜ_ㅜ 

 

 

덧2.

 

예전에 들렀던 통영 고성 인근의 한 카페에도 이 타일이 시공되어 있었는데 

 

사장님께 어디서 구입했는지 물으니 외국에서 사왔다는 드립을 쳤던 것이 기억난다. 

 

그때 내가 참으로 촌사람처럼 보였나보다.